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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나이트라이프 체험: 핀초스 타파스 바 Pinchos Tapas Bar (부킷 빈탕 Bukit Bintang 창캇 Chang kat)
    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1. 19. 16:09

    Pinchos Tapas Bar
    +60 3-2145 8482
    https://goo.gl/maps/LA3BEAchDPcbgvcf8

    Pinchos Tapas Bar · 18, Changkat Bukit Bintang, Bukit Bintang, 502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 · Tapas bar

    www.google.com


    지난주 토요일에 Granite라는 펍 다녀온 이야기를 썼는데 치리가 그집 사장과 절친이다.
    어제는 이 사장님 생일이라 그 여자친구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파티에 치리가 초대받아서 같이 가게됐다.

    치리는 업투유, 가고싶으면 같이 가고 아니면 괜찮다고 했지만 초반에는 좀 귀찮더라도 나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케이했다.

    단, 11시에는 꼭 돌아간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거의 2년 만에 도착한 부킷 빈탕역.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와 KLCC 파크가 있는 시내 중심이다.

    여기는 또 이상하게 출구가 너무 위에 있어서 에스컬레이터를 3분은 타고 올라가야했다.
    MRT가 지상철 아니었던가?
    어느 구간부터 지하철로 바뀐 거지?

    이 MRT가 어떻게 운행되는 전철인지 좀 알아봐야겠다.


    내가 더 일찍 도착해서 화장실에 손을 씻으러 갔는데 화장실 옆에 작은 기도실이 있었다. 잠깐 인도네시아로 워프한 느낌.


    우리는 여기 창캇 Changkat으로 나가는 A 게이트로 나왔다.

    생일 축하주를 들기로 한 바에 가기 전에 우리끼리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창캇은 회사 동기들한테도 들었는데 바와 펍, 클럽이 모인 재미있는 거리라고 했다. 쿠알라룸푸르로 여행을 온다면 필수 코스가 아닐까?


    역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이 거리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는 푸드스트리트인데 아마 치리하고 와본 장소 중에 하나일 것이다.


    MRT 출구에서 직진하니 금방 창캇 거리가 나왔다.

    예약한 타파스 바에 마이 스자뜨라 큐알코드를 스캔하고 입장한다.


    핀초스 타파스 바 Pinchos Tapas Bar.

    전에도 내가 창캇 얘기를 했을 때 외국인이나 가는 재미없는 곳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럼 오늘 여길 왜 왔냐니까 여기는 괜찮은 데란다. 음식과 식당에 있어서 본인만의 기준이 굉장히 확고한 친구다.


    맥주 해피아워가 8시까지였는데 아슬아슬하게 10분 정도 남아서 맥주를 먼저 시켰다.


    치리가 뭐 뭐 시키겠다고 불러줬는데 다 좋다고 했더니 이런 음식들이 나왔다.

    하몽을 얹은 멜론과 감바스알아히요.


    구운 문어다리와 치즈 소스를 얹은 감자.


    마요네즈 소스와 엔초비를 얹은 계란.

    가지 파프리카 피자.

    다 맛있었는데 맥주도 있고 하나씩 집어먹었더니 배불렀다.

    하지만 역시 치리가 남김없이 다 클리어했다. 맥주도 얘는 두 잔 마심.


    음식값이 300 링릿이 넘게 나왔던데 거의 10만원에 가까울 거다.

    말레이시아 물가 수준이 한국보다 싸니까 외식비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 건 경기도 오산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물가 비싼 동네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주말을 보냈기 때문에 옆 나라도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지만 한국보다 더 비싼 곳도 많다.

    기본적으로 술이 비싸고 술을 파는 곳에서 음식값도 비싸게 받지 않나 싶다. 무슬림이 많은 곳이라 술이나 돼지고기같은 논할랄 음식의 가격이 비싸다.

    그런 곳에서 얘는 매 주말마다 정확히 가늠할 수 없지만 음식값 술값으로 꽤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 다른 로컬 사람들과 비교해볼 수는 없어도 보통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소비 수준과 패턴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술맛도 모르고 소박하고 간단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와 어쩜 이렇게 스타일이 다른지 앞으로 맞춰나갈 일이 막막하게 느껴진다.


    주변에 있는 다른 가게들도 멋져보인다.
    여긴 누군가와 또 올 일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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