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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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 조지타운 최고 맛집 추천_Teksen Restaurant // 2022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Georgrtown, Penang)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2. 8. 12. 00:32
이번 포스팅이 황폐하고 초라한 내 블로그의 조회수를 좀 올려주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된다. 근거 없는 기대의 근원? 바로 텍센 레스토랑(Teksen Restaurant)의 유명세이다. 조지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라 할 수 있을 정도? 페낭을 세 번째 오지만 실제로 텍센 레스토랑(Teksen Restaurant)에 들어와 식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들어갈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입구부터 북적이는 곳이다. 나는 낮에는 내리쬐는 볕이 싫어서 밤에는 후텁지근한 공기가 싫어서 매번 이 식당을 지나쳤다. 이번에는 페낭이 처음도 아닌데 이 유명한 조지타운 최고 맛집을 한 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웨이팅에 가담을 했다. 운이 좋게도 가족들로 구성된 팀을 제치고 금세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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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 眞맛집_Aik Hoe Restaurant (딤섬 & 비훈 볶음면 Fried Bihun) // 2022년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여행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2. 8. 11. 00:05
구리고 찝찝한 마사지를 마치고 나서 토요일 첫 끼를 먹을 시간이었다. 어느덧 오후 2시가 가까워지는데 받을수록 피곤해지는 영혼 없는 마사지를 2시간이나 받는 바람에 밥 때도 늦어지게 된 것이다. (마사지샵 비추 후기 쓸 의향 충분) 가까운 곳에서 얼른 때울 요량으로 마사지샵 바로 옆집 식당에 들렀다. 타고난 것인지 몇 년 간의 동남아 살이와 여행 경험치로 개발된 능력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단 몇 초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맛집의 기운을 감지하는 신묘한 능력이 있다. 그렇다고 나는 믿고 있다. 이 집도 마사지샵 가는 길에 스캔한 것이다. 가게 안에 원탁에 둘러앉아 고래고래 왁자지껄 담소를 나누시는 한 무리 페낭 할아버지들이 계시고, 한두 분 가게 처마 밑에서 연초를 태우시거나 하는 분들도 있었다.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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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에서 꼭! 먹어야 할_출리아 로드(Chulia Road) 길거리 음식_완탄미(Wan Tan Mee), 커리미(Curry Mee), 아폼(Ap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2. 8. 10. 00:20
문 트리 47에서 재택 아닌 재택근무를 한 지 4 일째 되는 목요일. 동그란 안경을 끼고 똑단발을 한 소녀가 홈스테이를 드나드는 걸 봤다. 다음 날인 금요일 오후에는 어쩌다 같이 카페 구역의 큰 테이블을 공유하게 되었다. 너도 나도 페낭에서 유유자적하는 베짱이가 되고픈 일개미 처지. 인사를 나누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베트남 냐짱(Natrang)에서 왔다고 했다. 억양이 거의 없는 아주 유창한 영어였다. 어지간하면 여행지에서 타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 겁도 의심도 많은 나지만, 나보다 네댓 살 어려 보이는 이 똘똘한 인상의 여자애는 무해해 보였다. (여행지에서 속단은 금물.) 여태 여러 날 혼자 시간을 보냈으니 오늘은 대화 상대가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다면 퇴근하고 같이 저녁 먹으러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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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 숙소 강력 추천_문 트리 47 (Moon Tree 47) // 2022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George Town, Penang)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2. 8. 8. 23:00
페낭 여행 하루 전날 예약해서 큰 기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선택이 된 숙소, 문 트리 47! 오늘로 페낭에서 지낸 지 4 일차가 되는데 하루하루 시간 흐르는 게 아까울 정도로 행복하다. 이 행복의 절반 이상이 문 트리 47 덕분인 것 같아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마음으로 이곳을 예찬해보고자 한다. :) 특히 혼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문 트리 47! 더불어 취향이 아닌 사람은 피해갈 수 있도록 염두에 두면 좋을 유의 사항도 함께 이야기하겠다. 다음 중 당신의 마음을 끄는 것이 있다면 문 트리 47이 페낭 최고의 숙소가 될 수 있습니다. 1. 사람의 손길로 오래 다듬어진 빈티지를 좋아한다면 페낭은 말레이시아 원주민과 중국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화교, 두 문화가 조화롭게 섞인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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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파인다이닝 카페 비스트로 데이비드 Cafe Bistro David : 뒤늦은 발렌타이 디너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2. 2. 28. 16:42
거의 한 달을 방치해둔 블로그를 심폐소생하는 첫 포스팅으로, 카페 비스트로 데이비드에서 저녁 먹은 후기를 써본다. 발렌타인 데이 디너 명목으로 갔는데 2월 14일은 치리가 꼭 가고싶어한 카페 비스트로 데이비드에 예약이 다 차서 사흘 뒤 목요일로 예약해서 다녀왔다. 카페 비스트로 데이비드는 프랑스 요리에 일식 중식 또는 말레이식을 가미한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아시안 퓨전 요리라서 느끼한 양식은 쉽게 물리는 나같은 사람도 스타터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고 파인다이닝이지만 나름 착한 가격대가 장점인 곳이다. 이곳 역시 페탈링자야 다만사라다. 남자친구가 KL 헤이터이다보니 개인 약속이 아니면 KL은 잘 가지 않게 되지만, 멀다고 호들갑인 KL과 다만사라는 사실 차로 20분에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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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맛집: 마카오 스타일 양고기 전골 식당 / 산공 (San gong)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2. 2. 5. 00:11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보고 뜨끈하게 열 받은 상태에서 쓰는 뜨끈~한 별미 후기! 마카오 스타일 양고기 전골을 파는 산공 (San gong) 이다. 쿠알라룸푸르 근처 아라 다만사라 (Ara Damansara)에 위치.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맵을 참고해주세요. https://goo.gl/maps/45YyieDMNveAEqVF8 Sangong Charcoal Hot Pot · MY Selangor Petaling Jaya Ara Damansara Jalan PJU 1A/3M Taipan 1, E-G-02, 47310 말레이시아 ★★★★☆ · 핫팟 레스토랑 www.google.com 핫팟 하면 마라 덕후의 머리에는 마라탕을 먼저 떠오르는데 처음 접하는 새로운 종류의 핫팟 요리를 경험해서 소개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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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밥 먹기 (3) 손으로 먹을 때 10 가지 장점 (부제: 이 중에 하나쯤은 솔깃하겠지)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2. 1. 26. 01:30
앞서 쓴 두 편의 포스팅에서 해보니 이렇게 괜찮더라고 손으로 밥 먹기를 강력하게 권했지만, 온라인 세계에서 그저 지나가는 행인 1의 말을 듣고 서슴없이 잘 쓰던 수저를 내려놓고 손으로 드실 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거의 없다고 해야 맞으려나. 그래서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체계적으로 손으로 먹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 무려 10 가지를 정리한 포스팅을 가지고 와봤다. 출처는 바로 👇👇👇여기 있으니 참고하시고👇👇👇 궁금하신 분은 스크롤 내려주세요! (※과학적, 의학적으로 증명된 근거인지는 확인하지 않은 포스팅의 한글 번역입니다.) https://parenting.firstcry.com/articles/magazine-10-proven-benefits-of-eating-with-your-hand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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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라이프: 스타벅스 리저브 @Tropicana Gardens Mall (feat. 다가오는 음력설)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2. 1. 22. 18:10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살아온 햇수 5년. 꼭 집어 말할 순 없는데 갑자기 뭔가 그립고 헛헛한 기분이 찾아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스타벅스에 간다. 유태계 미국인이 만든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향수병에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 스타벅스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그들만의 브랜드 이미지 덕인 것 같다. 상징적인 초록색 로고, 세계 어느 매장을 가도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들리는 재즈 음악.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이 은은하게 탄맛나는 원두.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매장을 그대로 떠다 한국 어느 대도시에 옮겨놔도 위화감이 없을 그대로인 모습이 편안함과 안도감을 주는 것이다. 뭐, 그럴 때가 아니라도 만만하게 찾기 좋은 곳이다. 편안한 테이블과 의자와 무료 와이파이와 콘센트를 다 보장하는 카페를 만나기는 생각보다 꽤 어렵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