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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밥 해먹기: 쌀 고르기: 칼로스쌀 Calrose Rice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2. 15. 12:12
격리가 끝난 후 잠깐 지내던 숙소에서 나와 계약한 집으로 이사와서 가장 먼저 산 가전이 바로 전기밥솥이다.
굳이 한식 요리에 김치를 먹어야하는 한식파는 아니지만 면만 먹고는 살 수가 없는 나약한 위를 가진 사람이라 소화가 잘 되는 쌀..! 쌀을 먹어야했다.프랑스 브랜드 테팔의 밥솥을 산 나..
배달음식으로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중국식 팟라이스, 일본식 덮밥, 각국 스타일의 볶음밥, 포케라이스 정도였는데 돌아가면서 먹어도 갈수록 질려서 단순한 음식이라도 손수 만들어 먹기를 원했었다.
그리고 수분이 없어 훌훌 날리는 길쭉한 동남아쌀이나 인도쌀은 먹고싶지 않았다.쌀알이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너무 긴 인도쌀.
녹말 이쑤시개가 아닌지…
촉촉하고 차진 한국쌀이 먹고싶었음.
나 한식파 맞나보다.
그래서 고른 게 Mewah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Sushi Rice.
스시?
방사능에 절여진 일본산 쌀 아닌가 싶어서 백스텝을 밟았지만 이성을 차리고 다시 본 결과 아니었다.
일본산이 아닙니다.
포장을 살펴봤는데 쌀의 종류는 칼로스(Calrose)로 자포니카종의 중단립종 쌀이었다.
한국에서 먹는 짧고 수분감이 많은 차진 쌀이 맞았다.
칼로스 쌀은 거의 대부분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다는데 칼로스라는 이름도 캘리포니아에서 따온 게 아닐까 싶다.
그래, 좋다.
그렇다면 대망의 원산지는 어디인가.
포장지에 적혀있지 않아서 구글링을 했는데 이 브랜드는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방사능쌀이 아닌 걸 확인하고나서야 구매를 결정.
소비자가 쉽게 연상하게끔 하기위해 스시라이스라고 이름붙인 모양이지만 나같은 소비자한테는 되려 역효과다.
한식이 더 유명해져서 코리안라이스로 이름이 바뀌길 바라본다.
집에 와서 밥을 해먹어봤는데 밥맛이 나쁘지 않다.
언제 한인마트에 가서 한국쌀을 사올 예정인데 그 전에는 Mewah의 칼로스쌀로 연명해야겠다.'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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