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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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 르막 Nasi Lemak & 말레이시아 마트에서 장보기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1. 15. 00:25
갓 쪄낸 새로운 이야기도 같이 써보려고 한다. 이번주 금요일 퇴근하고 같은 아파트 다른 호수에서 지내고 있는 동기와 접선해서 레지던스랑 연결된 몰에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사람을 만날 일이 잘 없어서 누굴 만나면 더 반갑다. 이분이 살아온 이야기나 관심사가 워낙 다채롭고 풍부해서 만나사 얘기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아직 로컬 음식을 많이 안 드셔보셨다고 해서 프라나칸 컨셉의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프라나칸 또는 페라나칸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이주해서 정착한 중국인들의 후손들이고 현지인과 결혼으로 현지인 혈통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중국과 현지 문화가 섞인 이 사람들의 삶이 프라나칸 Peranakan culture 또는 바바뇨냐 문화 Baba and nyonya c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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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끝! 자유의 몸이 되다 & 첫쇼핑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1. 13. 09:22
격리 해제하는 날 아침. 아침 10시부터 체크아웃을 시작할 테니 방에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는데 11시나 되어서야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호텔 로비에서 회사에서 예약한 픽업 차량을 만났다. 전 회사에서 셔틀차량으로 쓰던 12인승 밴이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임시 숙소는 몰과 연결된 레지던스였다. 호스트를 만나 여권 정보와 My Sejahtera(마이 스자뜨라)을 보여주고 출입문 카드와 열쇠를 받았다. 혼자 쓸 아파트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복층으로 되어있고 대여섯 명까지 잘 수 있게 매트리스가 준비돼있었다. 복층은 보기에는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구조다. 계단 오르내리기는 귀찮은데다 솔직히 계단이 무서울 때가 자주 있어서 지금도 아주 조심해서 오르내리고 있다. 2층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