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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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나이트 라이프 체험: 칵테일바 Soma & 펍 Granite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1. 15. 23:13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나서 간 곳은 칵테일바 Soma. 이곳의 오너가 치리의 절친이다. 바에 착석해서 먼저 얼그레이 칵테일을 시켰다. Soma 오너인 친구도 앉아서 인사를 했다. 제이슨과도 2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 Sabah 주에서 온 제이슨은 팔다리에 타투가 많은데 그 때문인지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와서는 여기선 타투가 워낙 보편적이라 치리처럼 타투 하나 없는 사람이 더 드물다는 걸 알지만 처음에는 그랬다. 심지어 나도 하나 있는데 말이다. 강렬하고 개성적인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반대로 진중하고 속정 많은 스타일인 것 같다. 내 얼그레이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모습. 치리하고 일상을 공유한지도 2년이 되어서 누군지 설명하지 않아도 그동안 말로만 들어온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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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첫 주말: 코피 띠암에서 아쌈 락사 & 중식당에서 꿔바로우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1. 15. 21:27
격리를 끝내고 온전히 보낸 첫 주말이었다. 토요일 점심을 치리와 같이 먹으려고 치리네 동네에 갔다. 먹고싶은 메뉴로 페낭에서 먹었던 국물이 새콤한 아쌈 락사 얘기를 했더니 자기 동네에 있는 클럽하우스에 데리고 갔다. 더 팜 커피하우스. 바깥에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실내가 기분좋게 시원했다. 천장에서 열심히 도는 팬들을 보니 휴양지 리조트에 와있는 기분도 나고. 다 좋은데 간판에 떡하니 커피하우스라고 적혀있건만 여기서 락사를 판다고? 말이 카페지 현지어로 코피 띠암 Kopi tiam 이라고 하는데 차도 팔고 식사도 파는 곳이란다. 메뉴만 봐도 식당에 더 가까운 것 같았다. Kopi는 커피를 뜻하는 말레이어인데 Tiam은 가게를 뜻하는 호키엔어 Hokkien 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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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 르막 Nasi Lemak & 말레이시아 마트에서 장보기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1. 15. 00:25
갓 쪄낸 새로운 이야기도 같이 써보려고 한다. 이번주 금요일 퇴근하고 같은 아파트 다른 호수에서 지내고 있는 동기와 접선해서 레지던스랑 연결된 몰에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사람을 만날 일이 잘 없어서 누굴 만나면 더 반갑다. 이분이 살아온 이야기나 관심사가 워낙 다채롭고 풍부해서 만나사 얘기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아직 로컬 음식을 많이 안 드셔보셨다고 해서 프라나칸 컨셉의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프라나칸 또는 페라나칸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이주해서 정착한 중국인들의 후손들이고 현지인과 결혼으로 현지인 혈통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중국과 현지 문화가 섞인 이 사람들의 삶이 프라나칸 Peranakan culture 또는 바바뇨냐 문화 Baba and nyonya c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