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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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중국 남부식 디저트: 두부 푸딩 토푸파 Tau Fu Fa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2. 14. 12:57
말레이시아와서 먹어본 디저트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 연두부 위에 달콤한 흑설탕 시럽을 뿌려먹는 토푸파(Tau Fu Fa)! 우리는 보통 짭쪼롬한 간장이나 발사믹 소스를 뿌려 먹지만 설탕 시럽을 끼얹은 맛도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두부의 맛이 담백해서 꿀, 설탕, 시럽, 땅콩 가루 등 디저트 토핑하고도 잘 어울린다. 달콤하게 디저트로는 중국 남부와 타이완, 홍콩 등지에서 먹는다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로는 중국 남부에서 이주한 화교로 인해 전해졌을 것이다. 중국 북부에서는 연두부 위에 짭조롬하고 매운 양념을 뿌려 아침밥으로 먹는다고 한다. 한국 스타일은 역시 이쪽이겠지. 쓰촨식 연두부를 보니 그야말로 밥도둑상이다. 내가 처음 먹은 토푸파는 제이슨의 바에서 브라운 슈거 시럽과 럼을 끼얹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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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나이트 라이프 체험: 칵테일바 Soma & 펍 Granite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1. 15. 23:13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나서 간 곳은 칵테일바 Soma. 이곳의 오너가 치리의 절친이다. 바에 착석해서 먼저 얼그레이 칵테일을 시켰다. Soma 오너인 친구도 앉아서 인사를 했다. 제이슨과도 2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 Sabah 주에서 온 제이슨은 팔다리에 타투가 많은데 그 때문인지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와서는 여기선 타투가 워낙 보편적이라 치리처럼 타투 하나 없는 사람이 더 드물다는 걸 알지만 처음에는 그랬다. 심지어 나도 하나 있는데 말이다. 강렬하고 개성적인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반대로 진중하고 속정 많은 스타일인 것 같다. 내 얼그레이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모습. 치리하고 일상을 공유한지도 2년이 되어서 누군지 설명하지 않아도 그동안 말로만 들어온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