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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랑오르 다만사라 훠궈 맛집: 유안라오스 핫팟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2021. 12. 8. 13:00
치리가 퇴근하고 와서 같이 저녁을 외식하기로 했다.
메뉴는 둘 다 좋아하는 훠궈.
화교가 많이 살고 훠궈집도 많아서 한국보다 싸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워낙 다양한 재료가 쓰이고 냄비도 탕도 무거워서 요리하는 사람이나 나르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 음식인 때문이 아닐까 싶다.
袁老四老火锅 Yuanlaosi Hotpot @ Tropicana Gardens Mall
+60 12-930 8830
https://goo.gl/maps/LDzDpH2LmgqvgbRG9袁老四老火锅 Yuanlaosi Hotpot @ Tropicana Gardens Mall · No. 2A, Lot. CC-29, Concourse Level, Tropicana Gardens Mall, Per
★★★☆☆ · Restaurant
www.google.com
우리가 간 곳은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Tropicana Gardens Mall에 있는 유안라오스 핫팟 Yuanlaosi Hotpot이라는 훠궈 식당이었다.
가게 앞이 번잡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대기 인원이 전화를 기다리면서 다 흩어져서 몰랐던 것.
우리도 이름을 올려놓고 전화가 올 때까지 몰을 둘러보면서 시간을 떼웠다.
차례를 기다려서 들어온 식당 안.
홍등을 보니 중국 느낌이 물씬 난다.
유안라오스도 하이디라오같은 유명 중국 체인이라고 한다.
점원이 와서 탕 종류와 맵기, 재료를 주문받았다.
레이디 퍼스트 정신으로 나한테 먼저 물어봐주시는데 훅 들어온 중국어에 정신이 나가서 치리가 바통을 낚아채고 주문을 했다.
입구에서 웨이팅 리스트 적을 때부터 점원도 치리도 중국어를 했는데 혹시 직원도 중국에서 온 사람인가 싶어서 물어보니까 아니란다.
아니, 그럼 둘 다 말레이시아 사람인데 왜 중국어로 얘기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중국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장소마다 어울리는 언어로 스위치를 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해 죽겠다.
솔직히 처음 치리를 좋아하게된 이유 중에 언어에 관심이 많은 나한테 멀티링구얼인 치리가 엄청 멋있어 보인 것도 있었다.
쿠알라룸푸르에 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아도 최소 2 개 국어는 된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됐지만 말이다.
유명 체인이라 그런지 소스도 종류가 많았다.
위생 장갑을 끼고 소스를 덜어야 했다.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들이고 있었다.
땅콩 소스와 간장 소스 두 접시를 만들었다.
다른 훠궈집보다 탕에 뭐가 많이 떠있는 느낌.
중국 본토 스타일이라니까 그런가보다 한다.
완자도 굉장한 접시에 나온다.
훠궈에는 고기만큼이나 채소가 맛있는 것 같다.
연근과 무가 굉장히 맛있었다.
감자, 두부피와 배추.
이 걸레같은 건 소 위라는데 치리가 좋아해서 시켰지만 질기고 맛이 없었다.
신선하고 맛있는 걸 먹으면 너도 좋아할 거라고 하는데 글쎄, 역시 비주얼이 내키질 않는다.
탕이 팔팔 끓고 본격적인 마라 파티 시작이다.
중간 맵기로 선택했는데도 탕이 많이 매운 편이었다.
그래도 하이디라오와 견줄만큼 맛있는 탕이었다.
후하후하 뜨거운 김을 뱉으면서 열심히 먹었다.
정확히 모르겠지만 2인 10만원이 넘은 것 같다.
타이거 맥주 두 잔을 시키긴 했는데 술을 빼더라도 비싸기는 함.
특별한 날 맛있는 훠궈를 먹고싶다면 갈만한 곳이다.'부산해달 in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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