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플러그/콘센트 G타입 250v: 여행용 컨버터/어댑터 챙겨가세요!

해외에서 여행 중인데 휴대폰 배터리가 다 죽어간다.

진땀이 나고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초면인 콘센트에 내 충전기는 꽂히지가 않고…

그곳이 어딜가나 스마트폰으로 큐알코드를 스캔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라면 어떨까?

수상한 사람으로 찍혀 경찰서 유치장에서 에어비앤비 하고싶지 않다면 말레이시아 전압을 체크하고 여행용 컨버터/어댑터를 반드시 챙기자!

말레이시아 전압은 240V이고 전기 주파수는 50Hz다. 플러그 타입으로는 G타입이다. 3핀이다.

G타입 플러그와 아웃렛

세상 이렇게 대가리가 크고 무거운 플러그는 본 적이 없다.

진작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행용 컨버터를 챙겨왔지만 단 한 개로 랩탑 두 대와 휴대폰까지 충전을 하다보니 며칠 전 일하는 도중에 맛이 가버렸다.

그래도 퇴근 15분 전까지 치열하게 버티다 전사했기에 플라스틱과 쇠붙이로 된 무생물이지만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정확히 이건 아니지만 비슷한 여행용 컨버터/어댑터

다음날 치리랑 철물점에 가서 한국에서 가져온 220v 2핀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멀티탭을 샀고 지금은 속 시원하게 전자기기들을 충전하고 있다.

집에 오자마자 오래된 아이폰 충전기를 꽂아본 모습.

이거 하나면 걱정 끝이다.

가격은 35링깃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한국돈으로는 만원이 조금 넘나보다.





궁금해서 알아본 나라별 플러그 종류에 대해 덧붙여본다.

이렇게 다양하고 이상하게 생긴 플러그들이 세상에 존재한다.

놀랍게도 내가 살았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 같은 C타입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다.

의식하지 못했는데 아마 같은 타입이라 불편한 점이 없어서 그랬나보다.

아웃렛의 모양은 다르지만 220v 2핀 플러그를 꽂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G타입 3핀 플러그는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위 도표에서는 빠져있으나 홍콩에서도 같은 타입이라고 한다.

혹시 공통점을 발견하셨는지? 그렇다. 영국과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은 나라들이다.

일본과 미국이 사용하는 A타입은 제일 조그맣고 핀도 납작하고 쭈삣한 게 옹졸해서 별로인 것 같다.
너무 무거워도 별로지만 플러그가 무게감이 좀 있어야 꽂았을 때 안정감이 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C타입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타입인 것 같다. 역시 돼지코가 별칭도 귀엽고 디자인도 간결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세계 플러그 지도를 보고 한 잡생각을 마무리로 말레이시아 전압과 플러그에 대한 포스팅을 마친다👋